전체 글44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약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책 약은 어렵다는 편견 일상생활에서 약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상처 연고부터 진통제, 감기약, 때로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약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기란 여간 귀찮고 복잡한 일이 아닙니다. 약의 성분 하나하나를 인터넷에 검색해보아도 신경전달물질부터 각종 효소까지, 약의 작용 원리를 단박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의사나 약사 같은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거나 반대로 각종 사기꾼들이 판매하는 '기적의 만병통치약'을 구매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약에 대해 궁금증이 있지만 어려운 용어로 지레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 말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유산균부터 바이러스 치료제까지 지금 필요한 약슐랭 가이드'입.. 2022. 10. 8. 내가 꿈꾸는 그런 집, 다가구 주택을 고쳐 사는 이야기 기대와 달라서 더 좋았던 책 이 책의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이란 제목과 표지를 장식하는 아늑한 실내 사진을 보고 제가 떠올렸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 이 책은 자신의 공간을 가꾸기 좋아하는 사람의 실내 인테리어와 에세이에 관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부터 나타난 그림에 이 책은 뭔가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속에는 그녀가 거쳐왔던 집과 가구들, 소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이어진 파트 1에서는 현관부터 창가, 거실의 소파를 꾸미는 방법부터 계절별로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패브릭을 이용해 집을 꾸미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쁘고 가성비 좋은 패브릭과 가구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정보들도 있어서 이 책은 인테리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겠구.. 2022. 10. 2.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촌집 나도 사볼까 생각이 드는 책 꿈꾸던 시골집을 구입하기까지 저자는 평생을 거의 아파트에서 살아왔지만 어렸을 적 한옥이었던 할머니 댁에서 보냈던 행복했던 순간들은 늘 그녀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었습니다. 마당 있는 집, 아궁이에서 타오르던 장작불은 그녀에게 즐거움과 아늑함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바쁘게 살았던 그녀는 집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은 아파트가 아니라 마당이 있는 집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그녀는 자수를 놓고, 조각보를 만들고, 카펫을 짜고, 가구를 만들면서 자신이 손수 돌볼 수 있는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 저자는 수년간 전국을 찾아다닙니다. 처음에 그녀가 간 곳은 강원도였습니다. 뚜렷한 조건.. 2022. 9. 30. 살림하는 여자의 부엌, 정갈하고 아름다운 살림 이야기 살림도 재미있을 수 있을까 이 책은 표지는 정갈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단정하게 접힌 흰색 행주가 담겨있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누군가의 손이 보입니다. '내 삶의 행복은 여기서 시작된다'라는 부제목까지, 살림에 고민해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은 이 책을 펼쳐 들고 싶어 집니다. 한 장 넘기니 김연화 저자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습니다. 그녀는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살림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인스타그램 주소를 보니 낯이 익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부지런하고 정갈한 살림 사진에 반해서 제가 이미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설렘과 기대를 안고 읽어간 책에서는 그녀의 살림에 대한 더 자세하고 긴 글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낼 때 이미 25년.. 2022. 9. 29.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