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정리가 필요한 이유
이 책은 정리 컨설턴트이자 미니멀리스트로 유명한 곤도 마리에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트 1에서는 정리에 대한 상식을 바꾸는 것부터 설명합니다. 파트 2에서는 물건을 버리는 방법을, 파트 3에서는 물건별로 정리하는 방법을, 파트 4에서는 수납하는 방법, 파트 5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정리의 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정리 컨설팅을 하면서 수많은 고객들의 집과 사무실을 정리했고, 그녀의 고객들은 컨설팅 이후에도 정리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을 정리한 고객들은 집의 환경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 안 정리가 고객들의 전반적인 인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집 안의 필요 없는 물건들을 버리면서 그들은 인생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고객은 집안 정리를 끝낸 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책장에 남겨진 책들은 사회복지 관련서라는 걸 깨닫고 베이비시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고 설레는 물건들만 남긴 채 살아가면 자신감도 상승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그의 과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한 물건들을 마주함으로써 과거에 대한 집착 또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인식하고, 지금의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도 합니다. 집 안 정리를 한 뒤 깨끗해진 방 안의 공기 덕분에 피부가 깨끗해지기도 하고, 줄어든 물욕 덕분에 살이 빠지기도 합니다. 정리 후에 자신이 진심으로 설레는 사명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에 하는 정리와 버리기 비법
저자가 이 책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한 번 정리를 끝내면 다시 어지럽히지 않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상식대로라면 '정리는 매일 조금씩 해야만 하는 것'인데, 저자는 이와 반대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안 정리를 해도, 금방 다시 더러워지기 때문에 정리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정리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바로 마음가짐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 번에 모든 정리를 올바르게 해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정리를 한 결과가 명확하게 눈에 보이면 사람들의 의식이 달라지고, 그날부터 자신이 스스로 정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입니다. 어떤 물건을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말합니다. '설레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물건을 손으로 만질 때, 자신이 설레는지가 그 기준입니다. 설레지 않는 옷을 입거나, 설레지 않는 책들을 방 한구석에 두어도 우리는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집 안이 설레는 물건으로만 남겨져 있을 때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물건 버리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같은 유형의 물건들을 다 꺼내서 한 곳에 모아둔 후 버릴지 판단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정리할 때는, 안방에 있는 옷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방에 있는 옷들까지, 집 안에 있는 모든 옷들을 꺼내놓아야 합니다. 한데 모아두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비슷한 디자인의 옷일 경우 서로 비교해가면서 남길 옷을 현명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수납 방법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린 이후에는 이후에는 남겨진 물건들의 수납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이 때는 모든 물건들의 제자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물건 하나라도 주소가 불명확할 경우 어지럽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물건이 정해진 자리가 없이 아무 데나 놓이게 되면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다른 물건들도 그 주변에 지저분하게 쌓일 수 있습니다. 다시 어지럽혀지지 않는 정리 방법의 핵심은 이처럼 '모든 물건의 주소 정하기'입니다. 제자리가 정해진 물건들은, 사용 후에 제자리에 두기만 하면 정리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납 방법은 최대한 간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 번째, 같은 종류 물건을 한 곳에 수납하고 두 번째, 분산 수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혼자 사는 경우 물건의 종류별로만 수납을 하면 됩니다. 여럿이서 같이 사는 경우는 물건의 주인 별로 정해진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또 하나의 수납 팁은 '행동 동선과 사용 빈도를 무시한 수납'입니다. 물건을 수납할 때 중요한 것은 '꺼낼 때의 편리성'이 아니라 '제자리에 둘 때의 편리함'입니다. 물건을 사용할 때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꺼내는 수고가 너무 크지 않는 한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반면에 물건을 보관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보관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집안은 쉽게 더러워집니다. 사람의 행동 동선은 물건이 있는 장소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행동 동선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가능한 물건은 세워서 수납하고, 욕실이나 주방에도 물건을 두지 않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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