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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경험담 가득한 재밌는 책

by 삶공부 2022. 8. 9.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제네시스박, 비즈니스북스, 2020

저자의 경험담이 가득한 책

부동산 책은 왠지 펼치기 전부터 어려워 보이고 딱딱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부동산 책들보다 재미있습니다. 저자의 경험담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여러 차례 이사를 가게 되고, 그 과정을 책을 통해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이사를 왜 결심하게 되었는지, 이사 갈 집을 구하러 다닐 때는 어떤 조건을 먼저 세웠으며 어떻게 집을 찾으러 다녔는지, 왜 그 집을 선택했는지 등 저자가 경험했던 다양한 선택의 과정에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집에 대해서도 왜 계약을 하지 않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같은 경험을, 집을 찾는 과정과 의사결정 과정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제공합니다.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뒤, 직접 투자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투자금이 바닥나고 맙니다. 투자를 할 곳이 많이 보이지만 돈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저자는 자기 소유의 집에 사는 것이 '너무 많은 돈을 깔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내 집에 사는 것이 안정감을 주기는 하지만 결국 그 집값에 해당되는 돈은 투자금으로 쓸 수 없는 묶인 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안락한 '내 집'은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자신은 월세로 이사하여 투자금을 마련합니다. 월세 보증금도 최대한 전세대출을 활용해서 투자금을 확보합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할 수 있는 이 방법은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줍니다. 

 

부동산 초보를 위한 기초 정보

'아파트 투자의 정석'이라는 제목답게,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담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부동산 지식에 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LTV와 DTI는 저에게는 늘 헷갈리는 개념이었만 이 책의 설명을 듣고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뉴스 기사 제목을 통해서 이 용어들을 설명해줍니다. 'LTV 70%, DTI 60%로 단일화... 대출여력 확대'라는 기사 제목을 작가는 다음과 같이 풀어서 말합니다. '집을 살 때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해주겠습니다(LTV 70%). 여기서 나오는 이자와 원금이 소득의 60% 이내이기만 하면 괜찮습니다(DTI 60%)'라고 말입니다.

흔히 30평대를 국민 평형이라고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이 책에 그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습니다. 신혼부부들은 20평대에서 살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더 큰 집으로 옮기기를 원합니다. 그 집이 바로 30평대이고, 보통은 여기서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0평대를 '국민 평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전 집에서 전세 계약을 할 때 제가 찾아간 사무실 말고 다른 부동산 사무실에서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매수자 측에서 내놓은 부동산 사무실과 매도자가 찾아간 사무실이 다른, 공동 중개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부부 공동명의가 추후 양도세에서 절세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계약 시에는 간단하게 공동명의로 등록이 가능하지만 나중에 공동명의로 바꾸려면 취득세가 추가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시 공동명의로 등록하는 게 중요합니다. 단, 부부 공동명의의 단점도 있다고 하니 각자 사정에 맞게 진행해야 합니다.

 

부동산 공부를 하는 방법

저자는 직장인이 부동산을 공부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독서라고 말합니다. 도서관에서 부동산 관련 책을 모두 빌려와서, 주요 내용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책에는 부동산 경매에 대한 공부 방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선 도서관에서 경매 관련 책을 7권 이상 정독합니다. 책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전략은 무엇인지, 저자만의 특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합니다. 책을 읽어서 공부한 뒤 낙찰받을 현실적인 준비가 되면 부동산 경매 강의를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저자는 부동산 초보가 읽으면 좋을 책도 몇 가지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 책으로는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친절한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 목록을 통해 독자들이 이 책에서 그치지 않고 더 확장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

부동산 초보들은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도 파악하기 힘듭니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서 저자는 부동산 정보를 어디에서 얻어야 하는지도 설명해줍니다. 부동산 경매 사이트와 경매를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부동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네이버 카페, 아파트 평단가를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 등 각종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와 대출을 계산하는 간략한 방법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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